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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제5대 국왕. 묘호는 연종(蓮宗).
아주 오랜 과거 조선 전기 1435년 4월 5일 벚이 만개하던 날 세상에 태어난 이 신.
신은 한때 애첩에서 중전이 되었다, 궁중 암투로 밀려난 후궁의 딸로 옹주의 운명을 타고났다.
왕의 사랑을 받던 다른 자식들과는 달리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옹주로 세상을 무의미하게 살아가던 신. 14세가 되던 해. 그녀는 유일하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던 동생과 어머니를 왕명에 의해 기어코 잃고야 만다.
당시 권욕에 휩싸인 양반들의 반발로 인해 권력을 모두 잃었던 신의 아비이자 선왕 이 소는 비리에 연루된 양반들의 작당 모의로 인해 누명을 쓰고 내몰리게 된 신과 그의 가족을 본보기 삼아 죽이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가까스로 죽음에서 도망치게 된 신.
죽음 직전 어머니의 마지막 외침으로 인해 자리를 벗어나게 되고, 가장 아끼던 몸종 무명에 의해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1452년 6월 2일 신분을 숨기고 왕에게 반대하는 세력을 모아 반란을 준비하던 신은, 드디어 검을 뽑게 된다. 어릴 적부터 검술에 능했던 신은 관군을 뚫고 강녕전에 닿기까지 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었다.
1452년 6월 14일에 비통한 운명을 바꾸어 왕이 된 이 신.
조선의 제5대 국왕으로 왕위에 올라 선왕이 저질렀던 모든 일을 수습하고, 무안군의 예전 집을 자수궁(慈壽宮)으로 수리하도록 명하여 선왕의 남은 후궁들의 여생을 탈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덕을 베풀어주었다. 이로 인해 양반과 백성들의 사랑을 받고, 무탈히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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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이 된 이유
수려한 용모를 보고 그렇게 지었다로 단순히 볼 수도 있지만. 그녀의 성품 역시 연꽃과 같이 버릴 구석 하나 없이 백성에게 모든 것을 베풀고, 환경이 어떠하건 더러운 진흙 속에서도 티 없이 맑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고결한 존재라 지칭하기에 묘호가 연종이 되었다.

현재의 이 신은 어쩌다가 이런 모습이 되었는가
왕으로서의 삶을 잘 마감하고 삼도천을 건넌 이 신. 의도치 않게 과거에 세운 공과 지은 죄에 의해 신이 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된다. 허나 이 제안이 마땅치 않았던 이 신.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신이 되지 않겠다 거절을 하였으나 염라는 이를 무시하고 신으로서 인간들을 다시금 다스리라 명하며 지상으로 강제 귀환을 시키게 된다.